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에서 실적 개선은 정 대표가 마주한
.서울웨딩박람회 해로 인수 8년 차를 맞은 만큼 MBK파트너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롯데카드 매각이 급해질 수밖에 없다. 다만 당초 2조원대 몸값이 거론되던 롯데카드는 최근 수익성 악화로 실적이 둔화되며, 2조원대 몸값으로 평가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최대주주의 원활한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위해서는 빠르게 실적을 개선해 최대한 기업가치를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가 시급하다. 한 카드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내부 통제 강화와 고객 신뢰 회복이 롯데카드가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로 보인다”며 “신뢰가 회복돼야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내부 출신으로 조직 이해도를 갖춘 데다 카드업 경험이 풍부한 만큼 롯데카드가 적절한 인물을 CEO로 선임했다는 판단”이라며 “향후 금융당국의 추가 제재 수위에 따라 롯데카드 경영 전략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유례없는 ‘하이퍼 불(Hyper Bull·초강세장)’에 올라탄 한국 반도체 투톱이 뜻밖의 변수를 맞닥뜨렸다. 올해부터 SK하이닉스가 성과급 상한을 없애자 삼성전자 노동조합도 성과급 상한 폐지를 요구하며 5월 총파업을 예고했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노사 합의로 성과급 재원을 영업이익 10%로 고정하고 성과급 최대한도를 없애 이를 10년간 유지키로 했다. AI 메모리 패권 경쟁에서 승기를 잡으려면 고급 인력 확보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는 점에서 파격적인 성과 연동 보상이 ‘인재 록인(Lock-In)’ 수단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반면, 반도체처럼 고정비 부담과 경기 진폭이 큰 산업에서는 보상 제도가 사실상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무한 성과급’ 제도 이면을 우려하는 시선도 팽배하다. 일각에서는 호황기에 설계된 무한 성과급제가 반도체 산업 경기 진폭을 내부에 그대로 전가해 조직 안정성과 비용 구조까지 흔들 수 있다고 우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