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국내 반도체 업계 ‘무한 성과급’ 논쟁을 바라보는 불편한
.웨딩박람회 반도체 산업은 일반 제조업보다 인센티브 설계가 매우 까다롭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반도체 산업은 특유의 증설 리드타임(장비 발주 후 입고까지 소요 기간) 탓에 다른 산업과 비교해 수요예측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된다. 메모리 기업은 현재 가격과 수요 신호를 근거로 미래 생산능력을 확정하지만, 신규 팹(Fab·공장) 건설부터 장비 반입, 공정 안정화까지는 통상 1~2년 이상 소요된다. 문제는 이 사이에 실제 수요 환경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호황기에 가격 상승과 주문 증가를 보고 설비투자를 확대하지만, 생산능력이 본격 가동될 시점에는 수요가 둔화해 공급 과잉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불황기 때 투자를 줄이면 이후 수요 회복 국면에서 공급 부족이 빚어질 수 있다. 이처럼 현재 수요 반응보다 실질적인 공급 확대가 늦게 따라오는 ‘지연 효과’로 반도체 산업 경기 진폭이 증폭된다는 주장이다. 무엇보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성과급 체계는 공통적으로 영업이익에 연동된다. EVA를 고수하던 삼성전자도 영업이익 기반으로 성과급을 지급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문제는 ‘상한 없는 성과급’이 사실상 영업이익 증가분을 기계적으로 보상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라는 점이다. 이는 성과와 보상을 직접 연결해 동기 유인을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효율적일 수 있지만, 반도체 업황 변동성이 조직 내부에 그대로 전이된다는 점에서 ‘그늘’도 만만치 않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