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안경 악용한 '맨플루언서'…여성 몰래 촬영해 수천만 조회수
.대구웨딩박람회 미국 워싱턴DC 공항 라운지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던 톨루와는 다가온 남성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다. 그와 연락처를 교환한 뒤 집에 돌아와 그의 소셜미디어를 검색하고 나서야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그가 공항에서 여성들에게 작업 거는 자신의 영상을 수없이 게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촬영 도구는 일반 안경처럼 보이지만 카메라가 내장된 스마트 안경이었다. 톨루와는 “그가 ‘리즈(rizz)’ 영상을 찍는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리즈’는 남성들이 공공장소에서 여성에게 작업 거는 모습을 보여주는 소셜미디어 영상을 뜻하는 속어다. 더 충격적인 일은 그 다음이었다. 남성은 문자로 톨루와 자신도 모르게 촬영한 영상을 보내왔다. 온라인 공유 전 “확인받고 싶다”며 설득했지만, 명시적 동의 없이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톨루와는 “영상이 폭발적으로 퍼졌다”며 “누군가가 DC의 유니언 마켓에서 제게 다가와 휴대폰을 얼굴 앞에 들이밀며 ‘이거 당신이냐’고 물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