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 과학적 근거 부족…낮 시간 변화 속도와 피로감은 무관
.포펙트 춘곤증(Spring fatigue)'은 봄철에 다른 계절보다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를 겪는 경험적 증상을 말한다. 다양한 문화권에서 사람들이 춘곤증을 인지하고 증상을 호소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는 부족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겨울이 지나고 낮 시간이 길어지면서 기대하는 활동량 증가와 실제 상황 사이의 괴리를 '변명'하는 수단이라는 시각도 제시됐다. 스위스 바젤대 생체리듬학센터와 베른대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춘곤증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연구결과를 9일 국제학술지 '수면연구 저널'에 공개했다. 연구팀은 2024년 4월부터 1년간 6주마다 실험 참가자들의 온라인 설문을 기반으로 418명의 응답을 기록·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지난 4주간 얼마나 지쳤는지 설명하고 주중에 느낀 피로도, 수면의 질에 대해 묘사했다. 연구 시작 시점에는 참가자의 약 절반이 평소 춘곤증을 겪는다고 답했다. 춘곤증에 대한 인지와 증상 호소가 확인된 셈이다. 연구팀은 "봄에는 낮이 빠르게 길어진다"며 "춘곤증이 진정한 생물학적 현상이라면 과도기 단계에서 증거가 분명히 드러나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