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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개인회생 장항준 감독과 제작진은 시대의 공기를 스크린에 담기 위해 미장센과 소품에 심혈을 기울였다. 심현섭 의상감독은 약 500벌의 의상을 직접 제작했는데, 단종에게는 계유정난 이후 상왕 시절 실제로 착용했던 흑색 곤룡포를 고증해 입혔고, 그의 슬픈 처지를 대변하기 위해 흰색과 파스텔 톤의 도포를 활용했다. 배정윤 미술감독은 강원도 기후 특성에 맞춘 너와집을 세트로 짓고, 시멘트 대신 황토로 기왓장을 구워내며 사실감을 극대화했다. 영화의 명장면 중 하나인 엔딩의 ‘노랑나비’와 ‘물장구’ 장면에는 숨겨진 비하인드가 있다. 후반부 엄흥도가 단종을 그리워하는 장면에 등장한 노랑나비는 원래 CG로 처리될 예정이었으나, 실제 촬영 현장에서 나비 한 마리가 날아와 유해진의 어깨에 앉는 기적이 일어나며 그대로 엔딩에 사용됐다고 한다. 또 단종이 강가에서 손으로 물장구를 치는 마지막 장면은 쉬는 시간 박지훈의 모습을 본 유해진이 “실제 단종이라면 고향을 그리워하며 저렇게 물장구를 치지 않았을까”라고 감독에게 제안하면서 탄생한 결과물이다. 영화는 역사적 뼈대 위에 과감한 상상력을 덧입힌 ‘팩션(Faction)’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영화에서는 엄흥도가 광천골의 ‘촌장’으로 등장해 마을을 위해 유배객을 유치하려 하지만, 실제 역사 속 엄흥도는 영월군 관아 소속의 향리 우두머리인 ‘호장’이었다. 또 영화에서 위압감을 뽐내며 영월에 직접 내려와 단종을 압박하는 한명회의 행보 역시 권력을 상징화하기 위한 영화적 각색일 뿐, 그가 영월을 방문했다는 역사적 기록은 없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8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난다.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   수원왕 2026.03.10 0
127 영월 서부시장 등 읍내 상권 역시 메밀전병, 올챙이국수   폰커리 2026.03.10 0
126 영원한 생명이 깃들기를 염원하는 ‘수제천’으로 시작되   그건아니 2026.03.10 0
125 이날 행사장에는 인권·성평등 인식을 개선하는 체험부스와   간보기 2026.03.10 0
124 애써주신 모든 스태프 여러분께 축하와 더불어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월비릭 2026.03.10 0
123 원청소년수련원-한강수력본부 ‘청소년 그린브리지교실   정보보 2026.03.10 0
122 양 기관은 교육 교류를 비롯해 학생 교환 프로그램과 공동 교육과정   물건얼마 2026.03.10 0
121 안심하고 무역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릭비 2026.03.10 0
120 타가와 사장은 이같은 전략을 공유하며 “전국지는 기자   끝판왕 2026.03.10 0
119 박종훈 춘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과거를 단순히 회고   스타일 2026.03.11 0
118 장항준 감독의 첫 사극 도전, 천만 흥행과 함께 관광·축제로 번진 영월   에어맨 2026.03.11 0
117 범죄도시 4’ 이후 2년 만의 천만 쾌거, 사극으로는 12년 만의 대기록   워크맨 2026.03.11 0
철저한 고증과 우연이 빚어낸 영화적 디테일   애헤이 2026.03.11 0
115 가장 큰 차이는 단종의 최후에 있다.   꽃밭이 2026.03.11 0
114 단종문화제'로 결집하는 폭발적 시너지, K-콘텐츠의 선순환   상담실 2026.03.11 0
113 해당 기간 동안 리프트권과 장비 렌탈은 1일권 기준 정액 요금   덤프트럭 2026.03.11 0
112 측이 말려서" 전한길, 국힘 탈당 당일 취소.. 영상도 삭제   사다리 2026.03.11 0
111 통령을 파면한 직후 창당 의사를 밝혔으나   엔젤몬 2026.03.11 0
110 윤석열 정치와 선 그었다”… 절윤 다음날 ‘노동’ 꺼낸 장동혁   체크맨 2026.03.11 0
109 절윤 다음날 ‘노동’부터 언급한 장동혁   블랙몬 2026.03.1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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