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태는 쉽게 고정되지 않습니다. 이미지는 계속 변합니다.
.파주개인파산 화면은 처음부터 닫혀 있지 않습니다. 작은 종이들이 이어지며 형상이 드러납니다. 각각의 면은 독립된 조각처럼 보이지만 맞닿는 순간 서로의 일부가 됩니다. 이 방식은 작가가 오래 붙잡아 온 질문과 맞닿아 있습니다. 서로 다른 존재들이 어떻게 함께 세계를 이루는가. 드로잉은 그 질문을 설명하지 않습니다.전시 제목인 ‘Floating’은 바로 그 감각을 말합니다. 떠다니는 마음. 아직 굳지 않은 생각, 어느 쪽에도 완전히 닿지 않은 감정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종종 그 사이에 머뭅니다. 허민경은 그 상태를 드로잉으로 붙잡습니다. 흑연의 선은 경계를 단정하게 긋지 않습니다. 대신 서로 다른 형상 사이를 오가며 이미지를 이어 놓습니다. 번지고 이어지는 선들은 화면 전체를 하나의 흐름으로 만듭니다. 다만 화면 위에서 보여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