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순씨의 재산을 둘러싼 돈의 흐름은
.성범죄전문변호사 한 발짝씩 내딛는 발걸음에 사람들의 눈이 동그래졌다. 키 127㎝인 로봇이 사람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그보다 한참 작은 어린아이는 손에 쥐고 있던 사탕을 내밀고, 한 여성은 다가가 악수를 청한다. 그들 뒤에는 네 발로 기어다니는 로봇이 강아지를 흉내 내며 두 발은 꿇은 채, 사람들을 향해 두 발을 내민다. 2월5일 서울 영등포구 이마트 일렉트로마트에 마련된 로봇 매장에서 스무 명 남짓한 사람들이 로봇을 둘러싸고 있었다. 시연에 나선 로봇은 중국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G1’(3100만원)과 사족보행 로봇 ‘Go2’(476만원)이다. 로봇이 스스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조이스틱으로 사람이 조작해 움직인다. 모두 이 매장에서 판매되는 상품이다. 지난 1월30일부터 로봇 총 14종을 판매하고 있다. 2월19일까지 총 110여 대가 팔렸다. 시연이 끝나자, 사람들은 다른 로봇을 체험하기 위해 흩어졌다. 바둑 로봇과 오목을 두던 이호준 군(12)은 세 차례 경기에서 모두 졌다. 집에 저 로봇이 있으면 재밌을 것 같다던 이 군은 “근데 또 무섭기도 해요. 너무 잘해서요”라고 말했다. 바둑 로봇 건너편에는 AI 감성 로봇 ‘리쿠’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머리를 쓰다듬은 후 질문을 하면 대답하는 로봇이다. 리쿠가 생각보다 말을 재치 있게 해서 놀랐다던 신수정씨(31)의 말을 듣고 기자도 질문을 해보았다. “안녕? 너는 어느 별에서 왔니?” 그러자 노란빛을 띠던 눈동자가 보랏빛으로 바뀌며 대답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민국에서 만들어진 로봇이랍니다. 어느 다른 별에서 온 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