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을 발탁하고 ‘1기 프로파일러
.이혼전문변호사 한데 모아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던 윤외출은 조직의 관성을 이렇게 표현했다. “지휘관은 어차피 몇 년 있으면 다른 자리로 가는데 절대 농사 안 지어요. 공무원 사회에서는 창조 권력보다 지휘 권력이 강해요. 똑똑한 친구들은 미래가 안 보이니까 탈출하고요 표창원은 경찰이 계급사회라는 점을 환기했다. “프로파일러로 있으면 승진하기가 어려워요. 그런데 경찰인 이상 계급을 신경 쓰지 않을 수는 없잖아요. 다른 특채도 마찬가지예요. 과수 특채, 세무 특채로 들어오신 분들이 파출소장 하고 경비계장 하고 그래요. 이런 케이스가 많아지면 주위에서 ‘이럴 거면 특채가 무슨 소용이야? 그냥 경찰에 들어오는 또 하나의 방법일 뿐이잖아’ 하는 불만이 나오는 거고요.” 연쇄 범죄도 줄기 시작했다. 2000년대 후반부터 골목마다 CCTV가 달리고 차량 블랙박스가 보급되자 연쇄 범죄 발생률은 뚝 떨어졌다. 대신 범죄 유형이 달라졌다. CCTV나 금융 기록 추적을 통해 금방 붙잡힐 가능성이 높아지자 한 번에 여러 사람을 해치는 방식으로 패턴이 바뀌었다. 사람이 많은 거리에서 칼을 휘두르거나, 차를 타고 인도로 돌진하는 식이다. 간격이 아주 짧은 연쇄 범죄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