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지 사기 사건, 검경 16번 핑퐁 끝 4년 만에 기소
.창원개인회생 B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술에 범행을 저질렀으며, 특별한 이유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전업주부 A씨는 2020년 동창의 소개로 교육 업체 ‘커스프그룹’에 투자했다. 360만원을 내고 계좌를 만들면 계좌 1개마다 매일 4만원이 입금됐다. A씨 가족들도 투자에 뛰어들었다. A씨 어머니는 시골 땅을 팔아 3억원을 투자했다. 통장에 차곡차곡 쌓이는 돈은 여유로운 노후를 약속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듬해 4월 업체가 잠적했고 A씨와 가족은 ‘폰지사기’(실제 수익 창출 없이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사기)에 휘말렸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A씨와 피해자들은 그룹 대표 임모씨를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나 수사는 4년간 검찰과 경찰을 오가며 지지부진했다. 9번의 이송, 3번의 보완수사 요구를 거쳐 사건번호만 13개가 부여됐다. 그 사이 A씨는 임씨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에야 임씨 등을 재판에 넘겼다. 15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은 대검찰청 다중피해범죄 집중수사팀 지원을 받아 지난해 12월 임씨와 커스프그룹 운영진 등 27명을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무더기 기소했다. 임씨에게는 사기 혐의도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