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 전시는 여성의 서사에서 출발한다.
.유류분청구소송 역사 속에서 주변부로 밀려났던 여성들의 경험과 기억을 영상으로 풀어내며, 기존 서사와 다른 시선을 제시한다. 이 공간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대학 시절 작품 ‘백색인’과 함께 광주극장 상영관을 재현한 공간도 마련돼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2층에서는 아시아 각 지역에서 벌어진 사회적 사건과 현실이 영상으로 펼쳐진다. 개인의 삶과 사회 구조가 맞물리는 지점을 다양한 작품을 통해 보여주며, 관람객은 공간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시대와 지역의 이야기를 교차 경험하게 된다. 특히 19명의 그래픽 디자이너가 참여한 포스터 작업은 단순한 홍보물을 넘어 작품의 개념을 시각적으로 확장한 또 하나의 ‘장치’로 기능한다. 3층에서는 전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대형 와이드 스크린에서는 도시 풍경과 함께 5·18민주화운동 등 1980년대 한국 사회를 담은 영상이 교차 상영되며, 성장과 변화 속에서도 여전히 진행 중인 역사적 과제를 되짚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