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현수막이 걸려있는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은
.노원바리스타학원 아미의 ‘포토존’으로 변해 사진을 찍으려는 팬들로 가득했다. 혼자 온 팬들끼리 서로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하는 ‘사진 품앗이’ 모습도 보였다. 평소와 달리 아미들로 꽉 찬 광화문 광장이 신기한 듯 사진을 찍는 인근 직장인들도 보였다. 하이브 사옥이 있는 용산도 보라 물결로 출렁였다. 사옥 1층에서 오후 1시부터 문을 연 ‘BTS 팝업 스토어’ 앞에는 굿즈를 사거나 인증 사진을 남기려는 팬들의 줄이 끊이지 않았다. 명동 근처의 한 백화점에서 열린 팝업 스토어도 아미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인근 카페와 음식점들은 BTS 멤버 사진으로 입구를 장식해 아미들의 눈길을 끌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온 라차나씨는 “신곡이 발매되는 이날 하이브 사옥 앞에 있어 BTS와 연결됐다는 느낌이 든다”며 “BTS는 나의 모든 것이다. 멤버들이 전역할 때도, 한국의 다른 지역에서 공연할 때도 매번 한국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들뜬 분위기 속에서도 대규모 인파 밀집으로 인한 사고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공연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도 광화문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이브 사옥 앞에서 만난 김나경(29)씨는 “공연장이 아닌 공개된 광장에 사람이 많이 몰리면 사고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기대보다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광화문에 공연장을 보러 온 이미현(40)씨도 “이태원 참사도 있고 해서 가족들은 사람이 몰리는 곳에 가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며 “통로가 좁은 느낌이 드는데 통행 방향을 우측, 좌측 구분해서 통제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