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비치는 한 먼지도 빛납니다
.서울개인회생 먼지처럼 하찮게 느껴지는 일상도 하나님의 시선이 머물면 찬란한 예술이 된다. 존재의 가치를 회복해가는 과정을 담은 고백록이자 지친 이들을 향한 에세이다. 저자는 자신의 아픔을 숨기기보다 하나님이 빚으신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긍정하는 데 집중한다. 그는 자라나는 아들을 보며 찰나를 사랑으로 채우고, 타인의 빛을 질투하기보다 자신을 향한 부르심의 시선을 발견할 때 삶이 비로소 단단해진다고 고백한다. 관계와 마음, 소명이라는 일상의 궤적을 따라 흐르는 그의 고백은 삶의 모든 조각이 하나님의 작품임을 일깨워준다. 나를 죽일 듯 달려드는 공격의 화살이 비처럼 쏟아질 때 우리는 본능적으로 다양한 모양의 우산을 펼쳐 자신을 보호한다. 누군가는 반격의 우산을, 누군가는 도주의 우산을, 또 누군가는 비위를 맞추거나 얼어붙는다. 형태는 제각각이지만 목적은 하나다. 바로 ‘생존’이다. 이 우산들은 고통의 시간을 지나오는 동안 우리가 선택할 수 있었던 최선의 방패이자 삶을 지켜낸 흔적이다. 문제는 비가 그친 뒤에 나타난다. 햇볕이 쏟아지는 날에도 여전히 우산을 쥔 채 경계를 늦추지 못하는 것이다. 우산 없이 거리를 걷는 사람을 보면 ‘저 사람은 비를 안 맞아봐서 저래’라고 생각하며 우산 속으로 더 깊이 숨는다. 그러나 우리가 간과하는 사실이 있다. 우산 없이 걷는 이들 가운데 상당수 역시 매서운 비를 맞아본 사람이라는 점이다. 다만 비가 오면 다시 우산을 챙기면 되고 젖으면 다시 말리면 된다는 걸 경험으로 알고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