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배 상승’ 방산주의 탄생
.부동산변호사 두 번째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다. 전쟁이 발발한 2월 배럴당 80달러 선이던 국제유가는 같은 해 6월 배럴당 120달러(약 18만 원)를 돌파했다는 점에서 지금과 유사하다. 이 전쟁에서 한국 증시의 주인공은 방산주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자 동유럽 국가들의 심리가 흔들렸다. 러시아가 국경을 넘어올 수 있다는 공포가 현실이 됐다. 폴란드, 루마니아, 에스토니아 등 동유럽 국가는 서둘러 무기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납기가 빠르고 가격이 합리적이며 성능까지 검증된 한국산 방산 장비에 시선이 쏠렸다. 폴란드를 시작으로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 수주가 대규모로 이어졌다. 방산 기업 주가가 이를 증명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4년 만에 5만 원대에서 150만 원대까지 약 30배 올랐다. 2003년 이라크 전쟁 당시 HD한국조선해양의 상승률과 비슷하다.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2003년 이라크 전쟁 당시에는 방산주가 없었다. 지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부문은 당시 삼성테크윈에 속해 있었고 비상장 상태였다. LIG넥스원도 증시에 없었다. 상장 후 뚜렷한 모멘텀이 없던 방산주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코스피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