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서 등판한 30년 경력 전문가…정상호 롯데카드 대표
.대구웨딩박람회 롯데카드가 6년 만에 큰 변화를 맞았다. 2020년부터 6년간 회사를 이끈 조좌진 전 대표가 물러나고 내부 출신인 정상호 대표(63) 체제로 전환한다. 정 대표 앞에 놓인 과제는 수두룩하다. 카드 업황이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에서 지난해 고객 정보 유출 사태로 인해 제재를 받는 등 회사는 혼란스러운 시기다. 추가 제재 가능성도 열려 있다. 앞으로 정 대표가 어떻게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하고, 업황 부진 속 실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 대표는 카드업 경력 30년 이상의 베테랑으로 꼽힌다. 1992년 LG카드(현 신한카드)로 시작해 현대카드와 삼성카드를 거치며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20년부터는 3년간 롯데카드에서 카드사업본부장과 영업본부장을 역임하며 인연을 맺었다. 1963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미국 워싱턴주립대 경영학 석사(GE MBA)를 취득한 경영 전문가이기도 하다. 이 같은 전문성이 롯데카드가 정 대표를 선임한 배경이다. 지난해 11월 임시 이사회에서 조 전 대표가 고객 정보 유출 사고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며, 롯데카드는 본격적인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를 시작했다. 회사 내부 네트워크와 사외이사 추천을 통해 다양한 후보군을 물색했다. 지난해 12월 말부터는 외부 C레벨 전문 헤드헌팅 회사와 계약해 다양한 후보군을 확대 검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