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표가 직면한 과제는 크게 두 가지다.
.부산웨딩박람회 사고 후유증은 단순히 비용 부담에 그치지 않는다. 이 사고 이후 롯데카드 고객 상당수가 이탈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지난 1월 전체 회원 수는 약 936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고객 정보 유출 사고 전인 지난해 8월(947만6000명)과 비교해 10만명 이상 줄었다. 카드업의 핵심 경쟁력이 신뢰라는 점에서 빠른 신뢰 회복 없이는 경영 정상화가 쉽지 않다는 게 카드 업계 중론이다. 추가 제재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금융당국이 신용정보법·전자금융거래법·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여부를 따로 들여다보고 있다.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에 따른 과징금은 최대 5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이 인정된다면, 최악의 경우 신규 회원 모집 제한이나 3~6개월 영업 정지 등 비금전적 제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카드사 수익 기반이 고객 규모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영업정지는 롯데카드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과거에도 비슷한 고역을 치른 롯데카드다. 지난 2014년 ‘카드 3사 정보 유출 사태’로 롯데카드는 영업정지 3개월 제재를 받았다. 당시 영업정지로 인한 손실액만 약 29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후 추가 고객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 비용 또한 동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