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급증할 땐 보상
.광주웨딩박람회 폭증하지만, 업황이 꺾이면 성과급 역시 급격히 축소될 수밖에 없다. 이런 구조는 보상 체계의 ‘경기순응성(Procyclicality)’을 키운다는 점에서 잠재 리스크 요인으로 평가된다. 호황기에는 인건비 부담이 급격히 늘어나 투자 여력을 잠식하고 불황기에는 보상 축소에 따른 사기 저하와 인재 이탈 가능성을 동시에 키우는 양면성이 나타날 수 있다. IT 대기업 사외이사로 재직 중인 서울 주요 대학 A교수는 “설비투자 사이클이 긴 반도체 산업에서는 불황기에 오히려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성과급이 영업이익에 연동된 구조에서는 이익 감소와 함께 인건비 조정 압력이 발생해 전략적 대응 여지를 좁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막대한 설비투자와 경기 진폭을 견뎌야 하는 반도체 기업에서 영업이익을 성과급 산정 기준으로 삼는 게 적절하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메모리 산업은 선단 공정 전환을 위해 매년 최소 수조 원에서 수십조원 투자가 필수다. 이는 상당 부분 외부 차입에 의존한다. 영업이익에는 차입금 등 이자 비용이 반영되지 않으므로, 임직원 입장에서는 “통제할 수 없는 금융 비용 때문에 내 성과급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반도체 기업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무한 설비투자를 견뎌야 한다. 이에 비춰, 영업이익 기반 성과급 구조가 조직 전체 생존 논리와 상충되는 면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칫 불황기 땐 거액의 감가상각비와 인건비가 동시에 덮쳐 조직 생존 기반을 위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