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큰돌고래를 사랑하던 변호사 우영우의 탄식도 함께
.포장이사업체 제주에서 다시 만난 두 거장의 작업을 함께 조명하는 전시가 열립니다. 김창열과 한용진, 두 작가의 예술 세계를 나란히 보여주는 특별전이 오늘(24일)부터 6월 14일까지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에서 열립니다. 회화와 조각,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작업해 온 두 작가는 동양적 사유를 바탕으로 물질과 존재를 탐구해 왔습니다. 봄을 기다리는 지금, 벚꽃은 이미 피어야 하는데 아직 아닌 시간입니다. 이 어긋난 시점에서 지난 2월 제주문예회관에 걸렸던 장경숙 개인전 ‘관념의 정원-疊疊’을 다시 떠올립니다. 그때는 스쳐 지나갔지만 지금은 멈춰 서게 됩니다. 전시는 이미 끝났지만, 지금에서야 제대로 읽힙니다. 꽃이 아니라 ‘꽃 다음’을 오래 붙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1960년대부터 해외에서 교류해 온 인연은 2010년대 제주에서 다시 이어졌고, 이번 전시는 그 접점을 중심으로 구성됐습니다. 전시장에는 물방울 회화와 현무암 조각이 함께 배치됐고, 제주 작업과 생애를 담은 영상도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