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더 이상 남기지 않고, 조건을 드러낸다
.게이트아이오거래소 사진은 오랫동안 세계를 붙잡는 기술로 이해되어 왔습니다. 보이는 것을 기록하고, 순간을 고정하는 방식이 중심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사진은 다른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이미지를 남기는 것보다, 이미지 사이에서 무엇이 형성되는지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김옥선의 작업은 그 변화를 분명하게 드러냅니다. 각각의 이미지는 독립된 결과로 소비되지 않습니다. 이미지와 이미지 사이에서 시간이 형성됩니다. 그 사이에서 서로의 위치가 바뀌고, 의미가 이동합니다. 사진은 설명하지 않습니다. 대신, 무엇이 보이게 되었는지를 남깁니다. 이때 기록은 결과가 아니라 조건이 됩니다. 서로 다른 존재가 한 자리에 놓일 수 있는 방식, 그 자체가 드러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