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한 이란인들, 대사관 인근서 이란 정부 반대 및 미국 지지 집회
.비트겟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주유소. 기름을 넣기 위해 자동차들이 줄을 지어 들어왔다. 이 곳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각각 1825원, 1795원으로 다른 주유소보다 비교적 저렴한 수준이었다.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한 이후 첫 주말인 이날 시민들은 휘발유·경유 가격이 내린 데 안도하면서도 기름값이 또 하루아침에 어떻게 바뀔지 몰라 얼마나 주유할지를 두고 눈치 싸움을 벌였다. 최고가격제는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에 가격 상한선을 설정하는 제도다. 정부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자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정유사 휘발유와 경유 공급가 상한을 각각 1724원, 1713원으로 정했다. 최고가는 2주마다 재지정된다. 주유소에서 만난 시민들은 “기름값이 내려 한숨 돌렸다”고 입을 모았다. 경유차를 모는 김모씨(59)는 “리터당 2000원대까지 올랐을 때는 기름 넣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며 “열흘 전 리터당 1769원일 때 넣고 오늘 처음 주유하러 온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정부가 기름값을 내렸지만 이란 전쟁이 끝난 것은 아니니 일단은 가득 채울 생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