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채우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첫 주말 ‘눈치싸움 치열’
.비트겟거래소 최고가격제 이후 손님이 늘면서 주유소 업주들도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다. 서대문에 있는 주유소의 한 관계자는 “기름값이 1900~2000원대일 때 손님이 평소의 20%가량 줄었다”며 “지금은 손님 수가 어느 정도 회복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기름값 변동이 심했던 만큼 필요한 만큼만 주유를 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가격 하락세가 충분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름값은 지난 10일 고점을 찍은 뒤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인 ‘오피넷’을 보면,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907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15일 1851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 가격도 1932원에서 1842원으로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리터당 1865원으로 가장 높고, 대전이 리터당 1813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가격은 제주(1879원)가 가장 높았고 대전(1811원)으로 가장 낮았다. 유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에 맞춰 발빠르게 대응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직장인 오모씨(37)는 “최고가격제 시행 직전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900원대인 곳이 있어 기쁜 마음에 가득 넣었는데, 다음날 1800원대로 떨어졌다”며 “기름값이 다시 오를 수도 있지만 갑자기 내려갈 가능성도 있으니 일단 3만원씩 자주 넣으려고 한다”고 말했다.